
바람의 언덕

놓치지 말 것
바람의 언덕은 이름에 충실하게 늘 세찬 바닷바람이 분다. 바람 방향을 따라 누운 풀이나 꽃가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런 덕분에 쌩쌩 돌아가는 풍차를 구경할 수 있는 것이겠지만. 바람의 언덕에 오를 때는 바람막이 재킷이나 걸칠 만한 얇은 점퍼는 필수다. 풍차 왼쪽으로 난 숲속 계단을 따라가면 동백숲길이다. 이 길을 따라 도장포마을 윗길에 이르며, 높은 지대에서 굽어보는 마을 전경 역시 놓쳐선 안 될 날 것 그대로의 도장포의 풍광이다.
즐길 거리
바람의 언덕 바로 아래서 출발하는 거제도 유일의 유람선인 도장포유람선으로 해양 관광을 즐겨보자. 도장포마을 남쪽 바닷가에 있는 신선대는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파도가 굽이친다. 바람의 언덕에서 거센 바닷마을의 일상을 맛본 이들은 신선대의 기암절벽과 절벽 아래 드리운 몽돌해변에 다시 반해 이곳을 찾는다고. 거제도 남쪽의 외딴섬, 외도는 1995년 외도 보타니아로 환골탈태해 바다에 뜬 식물의 낙원으로 사랑받고 있다. 순환형 산책 코스를 따라 걸으면 1시간 30분이 걸리고, 다시 유람선에 탑승해 돌아오는 여정이다. 외도행 배에 승선해 30분가량 선장의 설명과 함께 바위섬이자 무인도인 해금강을 감상하는 것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가는 길
해금강외도유람선터미널에서 도보로 424m 이동 후 삼정경로당에서 3116 버스 탑승, 동부119안전센터 하차 후 학동삼거리까지 도보로 1분 이동, 55번 버스 탑승 후 도장포 하차, 바람의 언덕까지 도보로 5분 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