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위 방갈로르
벵갈루루는 인도가 얼마나 다양한 세계인지 단적으로 보여 준다. 벵갈루루에서 먼저 눈에 들어온 동글동글하게 생긴 글자는 벵갈루루가 포함된 카르나타카주의 공식 언어인 ‘칸나다어’다. 수십 개의 왕조가 각자의 나라를 다스리고 있었던 인도에서는 통일 왕조라고 부를 만한 시기는 딱히 없었고, 언어가 다른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인도의 공용어는 힌디어와 영어 2가지지만 국가에서 인정하는 공식 언어는 칸나다, 타밀, 우르두, 구자라티 등 22가지다. 여기에 비공식 언어까지 포함하면 200가지가 넘는다. 종교도 마찬가지. 힌두교뿐 아니라 무슬림과 시크교, 기독교, 불교, 자이나교 등 다양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