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위 리스본
유럽에서도 오래된 도시 중 하나로 처음 보면 바다처럼 보일 정도로 드넓은 테주 강을 낀 천혜의 항구다. 지중해와 북해를 잇는 중개 무역항으로 발달하기 시작해 BC 205년에는 로마의 지배 하에 들어 갔다. 714년 이래 다시 이슬람의 지배를 받게 되면서 리사보나로 불리다가 1147년 포르투갈의 왕 아폰수 1세에 의해 점령되었다.[3] 1255년 코임브라에서 천도한 뒤 수도로서 현재까지 이르렀고 15세기∼16세기 대항해시대에는 유럽 유수의 상공업 도시가 되었다.
리스본 대지진으로 일어난 피해와 그로 인한 화재·해일로 시가지의 2/3가 파괴되었기 때문에 그 이전의 역사적인 건조물은 그리 많지 않다. 지진 이전에는 다른 유럽의 오랜 중세 도시들처럼 크고 작은 골목들이 엉켜 있었지만 지진으로 인해 바이샤 지구 등이 파괴되었고 이후 오늘날의 격자 형태의 가로망을 갖춘 도시로 재건설되었다.